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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 감사의 기적 감사일기 대학생 시절 몇 개월간 써본 적 있던, 감사일기를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우연히 '감사의 기적' 이라는 책을 만났다. 읽어야 한다는 필연적인 느낌이 들어 책을 골랐다. 감사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 사전적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말, 하지만 실천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언어 습관이 "감사합니다" 입니다. 맞다, 이 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은 사람은 참 감사 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도스토옙스키는 그의 작품에서 인간을 '감사 할 줄 모르는 두 발 달린 동물' 이라고 묘사했다. 사실 우리는 하루에도 참 감사 할 일이 많다. 아래는 내가 오늘 하루 동안 느꼈던 감사함의 일부이다. 1. 아침에 일어나 오늘도 햇살을 볼 수 있는 눈이 건강히 있음에 감사 2. 아침부.. 2022. 7. 26.
[詩] 부족함 부족함 여러 대의 배가 있다 노를 저을 사공이 필요하다 여러 명의 사공이 있다 노를 저을 배가 부족하다 큰 배는 사공이 넘친다 힘을 합 쳐 큰 배를 굴린다 힘들면 대신 노를 저어 줄 사공이 있다 작은 배는 사공이 부족하다 각자 열심히 노를 젓는다 힘들면 배에서 뛰어 내리고 만다 노를 젓고자 하는 사공은 많다 움직이고자 하는 배도 많다 배가 부족한 것일까 사공이 부족한 것일까 아무 것도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서로 부족하다 혼자서도 배를 움직일 사공이 필요하고, 여럿이서 움직일 수 있는 배도 필요 할 뿐이다 다만, 같이 노를 젓는 배를 타고 싶을 뿐이다 2022. 7. 26.
[詩] 작시의 공허 작시의 공허 이해 할 수 없는 글귀 숨겨져있는 의미 그 모든 것을 흡수하지 못했다. 공허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린 모습의 우리는 많은 생각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른 느낌이 감히, 비집고 들어 올 틈이 없었다. 지금의 우리 또한 많은 생각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마음은 공허하다. 눈에 들지 않던 귀에 들리지 않던 그 모든 글귀들이 들어오고 그 많은 의미들이 느껴지며 공허함을 채우고 있다. 가득 참으로써 시를 느끼고 싶지 않다. 2022. 7. 26.
[느끼다] '답정너'가 많은 요즘 세상 그리고 단톡방 답정너: "답은 정해져있으니 너는 답만 하면 돼" 요즘 참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단어이다. 그리고 실제로 흔하게 겪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답정너에 대한 우리의 경험이 좋았든 싫었든, 그런 세상 속에 섞여 살아가다보니, 모두가 답정너가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얼마 전에 SNS에서 어떤 글을 보게 되었다. 그 글을 쓴 사람의 의견은 아니었고, 그 글도 또 다른 어떠한 책에서 참고해 온 글귀였다.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의 특징' 에 대해 몇 가지가 적혀있었다. 그 중엔 흔하게 들었던, 그리고 모두가 쉽게 공감 할 수 있는 내용도 많았다. 가령 "내 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경청을 잘 해준다" 와 같은 글은 우리 모두 쉽게 공감 할 것이다. 하지만, 내 눈과 머리를 의.. 2022. 7. 11.
[읽다] 불편한 편의점 불편한 편의점 서점에 들어 갈 때마다, 정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의 자리에 있던 소설이었다. 책에도 '교보문고 32주 연속 베스트셀러' 라고 떡하니 적혀있으니 정말 대단한 책이긴하다. 김호연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소설이다. 이 책을 계기로, 김호연 작가님의 다른 소설인 '망원동 브라더스'도 읽게 되었다. 김호연 작가님의 책은 다른 책들보다 더 쉽고 재미있게 책이 읽힌다. 소설을 읽다보면 자기와 잘 맞는 책 혹은 작가님이 있다던데, 이런 느낌인건가 싶다. '연적' 이라는 소설도 꼭 한 번 읽어봐야겠다. 독고씨와 편의점 사장 염여사님 이 소설의 메인 캐릭터는 두 명이다. 남자주인공 독고씨와, 여자 주인공 편의점 사장 염여사님. 둘의 만남은 편의점 사장님의 파우치 분실과 그것을 찾아 건네어주는 독고씨의 모습으.. 2022. 7. 5.
[오르다] 마니산_강화도 (469M) 마니산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높이: 469M 방문 월: 6월 등산 코스: 함허동천 주차장-계곡로-바위능선-(참성단 안들르고 하산)-능선로-원점 회귀 소요시간: 휴식포함 2시간20분 주차장: 함허동천 주차장이 굉장히 넓다, 평일은 말할 것도 없고 주말도 여유있었다. 난이도: ★★☆☆☆ 마니산 등산코스 마니산 등산코스는 생각보다 다양하다. 1. 계단로 or 단군로 위의 사진에서 계단로 혹은 단군로가 가장 흔히들 오르는 코스이다. 계단로나 단군로는 마니산 매표소에서 출발하므로 주차장과 들머리가 같다. 계단로는 참성단까지 계단으로 오르는 코스이고, 단군로는 좀 돌아가지만 산길로 오르는 코스라고 보면 된다. 거리의 비교는 위의 사진을 보면 바로 감이 올 것이다. 2. 함허동천로 - 추천★ 이번에 내가 오른 코.. 202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