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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다

[읽다] 아들아, 돈 공부해야한다

by 우리가사는세상 2022.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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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돈 공부해야한다 / 정선용

정선용 (정스토리)

이 책의 필자는 롯데마트 가정간편식 부문장을 거치고,

'통큰치킨'과 가정간편식 브랜드 '요리하다'를 기획했다.

2년전 은퇴하여, 지금은 '아들아,' 시리즈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돈 공부에 대한 나의 생각

반드시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학창시절, 선생님 혹은 부모님으로 부터 '공부해라' 라는 잔소리를 듣곤 했다.

성인이 된 지금, 우리에게 아무도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우리는 정말 공부 할 것이 없는가,아니다. 우리도 분명히 공부를 해야 할 과목이 있다. 마치 학창시절 반드시 해야했던 국영수 처럼.

 

학창시절 국영수 세 과목이 중요했다면,지금은 국영수를 '돈' '경제' '부동산' 이라고 하고싶다.

 

이 책에 굉장히 좋은 문구가 있다.

 

'금융 자본주의 시대에는 돈의 원리, 즉 경제 지식을 이해하는 능력이 없으면,

그것도 문맹이었다.'

 

지출에 대하여

이 책에서 정말 공감하고, 좋다고 생각되는 부분이었다.

난 어려서부터 지출에 대해서 알게모르게 가정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짠돌이처럼 살고싶지는 않고, 그러고 있지도 않다.

다만, 필요성이 덜한 지출을 줄이고자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돈이 오는 길 이정표에는 소득이 아니라 지출이라고 쓰여있다'

 

이 책에 나오는 정말 좋은 문구이다.

돈을 많이 쓰라는 얘기가 아니다, 지출을 관리해야 돈이 온다는 소리다.

백번 천번 맞는 말이다.

정말 작다고 생각하는 돈이 하나 둘 모여, 큰 종잣돈을 만든다는 나의 마인드와 정말 일치한다.

 

돈을 버는 것에만 집중하지 말고,

돈이 나가는 것에도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동산 도시화율

책의 내용 중 부동산 관련 내용이 자주 나온다.

그 중 도시화율에 대한 내용이 기억이 좀 남는다.

 

부동산은 입지라고 했던가, 그래서 이 도시화율을 반드시 생각해야한다.

내 주변에, 아파트에 투자를 하겠다고 수도권에서 다소 떨어진 지방에 아파트를 구매한 사람이 있다.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아파트를 샀다고 부자가 된 것같다고 얘기했다.

 

내 돈이 아니기에, 내가 보태준 것이 아니기에 내가 참견 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었다.

축하한다는 얘기밖에 해 주지 못했다.

 

지방 소도시는 점차 없어진다.

모든 인구는 도시로 그리고 대도시로 모여든다.

우리나라의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앞서 읽었던 '2030 축의전환' 이라는 책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무시해선 안된다, 도시화율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방은 없어지고 수도권은 점차 거대해진다.

 

책의 내용과 같이,

종잣돈을 모아서 부동산으로 완생을 이루려면 반드시 기억하고 참고해야 한다.

 

금이라는 안전자산

금에 대해서 신중하게 생각해 본 적이 잘 없었다.

창피하지만, 금의 시세도 모르고 살았다.

얼마 전 돌반지를 사느라 처음 금의 시세를 알게 된게 전부였다.

 

이 책을 접하고, 금에 대해 약간의 관심이 생겼다.

큰 종잣돈을 모아 투자를 할 수 있는게 부동산이라면,

작은 종잣돈을 모아 안전자산에 투자를 할 수 있는게 금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지금 당장 예.적금에 쌓인 종잣돈으로 금을 사 모을 생각은 없다.

다만, 금 투자에대한 책과 영상을 자주 찾아보며, 더 많은 공부를 할 마음을 얻었음에 만족한다.

이 책에 대한 나의 생각

최근 3년간, 그리고 지금도 뉴스를 항상 뜨겁게 달구고 있는 내용이 바로 부동산이다.

당연하다, 부동산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책에서 말하는 그리고 흔히들 말하는 '안전자산' 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의 시작부터 필자는 아내의 특별한 감각으로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벌 수 있었다고 얘기를 꺼낸다.

이 내용은 책의 곳곳에 계속하여 나온다, 아내에 대한 감사함과 같이.

 

서울에 작은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나지만, 이 책을 읽는데 다소 불편한 느낌이 있었다.

과연 필자가 젊은 독자들에게 돈 공부를 해야한다고 조언 할 수 있는가,

아니면 필자의 아내가 이 책을 쓸 자격이 있는 것일까.

 

요즘 급격하게 오른 부동산 시장때문에,

집을 소유하고 있는 2030과 그렇지 못한 2030 간에 괴리감이 굉장히 크다. (물론 4~50대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나도 30대이고, 친구들 간에도 그 격차와 괴리감이 상당한 시대이다.

 

돈을 공부하고자 이 책을 처음 접한 젊은 독자가,

과연 책을 어떤 느낌으로 읽어 나갈지는 궁금하다.

힘을 얻어갈지, 괴리감에 책을 덮어버릴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돈이라는 개념에 대해 공부하기는 참 좋았다.

다른 돈에 관련 된 책들도 열심히 읽으며, 시너지 효과를 좀 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