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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듣다

[듣다] 왜그래 / 김현철

by 우리가사는세상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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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1995 앨범

시티팝

'왜그래'는 김현철의 대표적인 노래이자, 시티팝이다.

시티팝이란, 도시적인 깔끔한 느낌의 음악이자 재즈, 펑크 등과 같은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다.

아래는, NAVER 지식백과에서 인용한 시티팝에 대한 정의의 일부이다.

 

'1980년대 일본 버블시대를 대표하는 음악인만큼, 막강한 자본력으로 최고급의 스튜디오

장비를 갖추는 것뿐 아니라, 외국 유명 아티스트를 일본에 초대해 함께 작업하는 경우도 많았다'

 

'도회적인 분위기에 세련된 편곡, 깔끔한 연주가 담겨있으며

스튜디오에서 충분히 다듬어진  소리로 표현된다'

 

김현철의 '왜그래'를 들어본다면,

아 이런게 시티팝이구나 라고 바로 느낄 수 있다.

 

왜그래

1995년 김현철의 'Who Stepped on it' 앨범에 수록 된 곡이다.

앨범의 대표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도대체 왜~ 아무런 말도 없는거야~'

'미안해서 못하는거야, 하기 싫어 안하는거야'

 

다투거나, 헤어지기 직전 연인의 상황이 가사에 직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제목 '왜그래' 그대로 가사만 보면 참 답답한 상황의 노래이다.

 

음악의 느낌이 굉장히 경쾌하고 세련되어서,

답답한 상황의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노래자체는 전혀 답답하지 않으며 도회적인 느낌이 물씬든다.

 

고소영의 나레이션

노래를 듣다보면, 후반 부에 여자의 한 마디가 나온다. '그만 만나'

결국 헤어지는 커플의 마지막 모습이었나보다.

 

이 짧은 대사 한 마디는,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고소영의 나레이션이다.

정말 단 한마디이지만, 이 답답한 상황을 마무리지으며 노래도 함께 마무리되어간다.

 

나의 생각

김현철의 1995년 앨범에 수록 된 곡이지만,

27년이 지난 지금 즐겨 들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세련되고 분위기가 좋은 노래이다.

이런게 정말 잘 만들어진 곡이 아닐까 싶다.

오늘도 나는 일을하며, 이 노래를 몇 번이고 반복재생하여 즐기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