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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다

[읽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Matt Haig

by 우리가사는세상 2021.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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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라이브러리 / Matt Haig

후회의 경험

"아.. 그 때 조금만 더 고민해볼걸"

"괜히 이직을 했나..? 참고 더 다녀 볼 걸"

"그때 쓸데없이 화를 냈었나? 감정을 좀 조절해볼걸"

 

최근 후회 해 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살면서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럼 그 후회되던 순간으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한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이 책의 주인공인 '노라'도 자신의 삶에 수 많은 후회가 있다.

자정의 도서관에서 자신이 후회하던 때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내렸을 때 본인의 미래를 보게 된다.

그 결과들이 어땠는지는 책을 통해 보는 것이 훨씬 재밌을 것이다 :)

 

어쨎든 후회

어디선가 그런 글을 본 적이 있다.

인간이 고민을 하게되는 본질적인 이유.

A와 B 사이에 고민을 하고 있다면, 결국 A를 선택해도 B를 선택해도 우리는 후회하게 되어 있다.

A도 B도 그 무엇도 놓칠 수 없는 상황이기에 고민을 하는 것이다.

만약 50:50이 아니라 40:60만 되어도 우리는 그만큼 덜 고민하게 되어 있다.

 

겪어보아야 안다

그렇다, A를 선택하면 B를 선택했을 경우는 어땠을까 상상하게 된다.

B를 선택했다면, A를 선택했을 경우는 어땠을까 상상하게 된다.

그러다 어렵거나 힘겨운 순간을 맞딱드리면, 그때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곤 한다.

 

난 2년 전에 이직을 했다, 생각보다 이유는 명확했다.

무려 4년 반을 몸담고 있던 나의 전 직장이 너무 체계가 없다고 생각했고,

그 곳에서 내가 사용하던 업무용 프로그램이 너무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했었다.

 

맞다, 사람은 직접 겪어 보아야 알게 된다.

막상 이직을 해보니, 체계가 없다고 생각했던 전 직장은 거기 나름의 체계가 있었던 것이었고,

그 곳에서 내가 사용하던 프로그램은 굉장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다.

 

이 책의 중간쯤 주인공도 누군가로 부터 이 말을 듣게 된다.

"직접 겪어보아야만 안다"

 

무조건 옳고 좋은 선택은 없다

오랜 고민 끝에 이미 한 가지 결정을 했다면, 그 결정에 대해 후회 할 필요는 없다.

만약 아침에 탔던 버스가 하필 접촉사고가 나서 지각을 했다면, 우리는 또 후회 할 것이다.

 

"아.. 그냥 아까 택시를 탈 걸 그랬다" 

 

택시를 탔으면, 과연 아무 일이 없었을까?

아침에 버스를 타지않고 택시를 탔을 때로 돌아가보자.

저렴하지만 불편한 버스를 포기하고, 편하게 가기 위해 과감히 택시를 선택했다.

오늘따라 정체가 유독 심해 차들이 움직이지를 않는다.

옆의 버스 전용차로를 보니 버스들은 잘만 달리고 있다, 우리는 또 후회 할 것이다.

 

"아.. 그냥 아까 버스를 탈 걸 그랬다"

 

그렇다, 우리가 하는 선택에 무조건 옳고 좋은 선택이란건 없다.

고민 끝에 스스로 한 가지 결정을 내렸다면, 그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말자.

 

 

지금 어떤 일로 인해서 후회와 자책을 하고 있다면,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책을 펼치고, 직접 주인공 노라가 되어 자정의 도서관으로 방문해보자.

내가 후회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어쩌면 더 나은 나의 미래였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