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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오르다

[오르다] 유명산_가평 (862M)

by 우리가사는세상 2022.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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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정상석

유명산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높이: 862M

 

방문 월: 3월 (계곡이 유명한 산이라, 여름이 제 맛이라는데 아쉽다)

등산 코스: 주차장-등산로-정상-계곡길 하산

소요시간: 휴식포함 3시간 30분

주차장: 유명산 자연휴양림과 주차장을 공유하며, 넓다.

난이도: ★★☆☆☆

 

등산코스

등산코스를 고민 할 필요가 없다.

주차장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한 곳 있으며,

그 곳을 따라 정상을 오른 후, 계곡 길을 따라 하산하면 된다.

 

등산로는 아주 무난 했다. 

하산길은 계곡길이라 필연히 돌 길이었지만, 유독 너덜길이 길고 심했다.

등산길은 오르는 동안 크게 경치를 조망 할 곳은 없었다.

 

유명산 정상 뷰

정상 부근

가평쪽에 위치한 산들이 모두 그러듯, 유명산도 정상에서 첩첩산중 뷰를 볼 수 있다.

내가 올라있는 이 산과, 앞에 있는 모든 높고 낮은 산을 바라보면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고 개운하다.

정상 나무데크

정상석 앞은 뷰를 바라 볼 수 있는 장소가 나무 데크로 잘 마련되어 있다.

데크에서 사진을 찍기가 좋다.

 

저 날은, 단체가 데크에 앉아서 계속 휴식을 취하고 계셨다.

다른 분들도 모두 같이 뷰를 즐기기 위해, 데크에서의 휴식은 피해주셨으면 좋겠다.

정상이 아주 넓기 때문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른 장소가 굉장히 많다.

그 유명한 유명산의 유명계곡

계곡길 하산

여기저기 다양한 산을 다니며, 다양한 계곡길을 만나보았다.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계곡길중 단연 최고의 계곡을 지닌 산이었다.

왜 유명산의 유명계곡이 그렇게 유명한지 바로 알 수 있었다.

 

물이 많으니 물소리가 아주 시원했다.

졸졸졸졸의 느낌이 아니라 콸콸콸콸이 더 어울린다.

 

계곡이 참 넓다, 쉴 곳도 많다.

정상에서 쉬지 말고 조금 내려오다 계곡에서 쉴 걸 그랬다.

다음 번엔 계곡에서 신선놀음을 하리라.

깊은 유명계곡

어쩜 산 중턱에 저렇게 물이 넓게도 퍼져있을까,

마치 연못을 보는 느낌이었고 놀라웠다.

 

계곡에 저렇게 깊은 곳이 자주 나온다.

저런 곳만 네 곳은 넘게 지나친 듯 하다.

계곡이 깊어 시커멓게 아래가 보이지 않는 곳들도 많았다.

 

들어가려고 욕심부리다 사고만 나지 않는다면,

정말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곳이다.

 

깊은 곳 말고, 물이 졸졸 흐르는 곳에서 세수를 잠깐했다.

물은 맑고  굉장히 시원했으며,

등산 하산길의 피로가, 땀과 함께 모두 씻겨 내려갔다.

 

계곡 다리 위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철제 다리가 종종 나온다.

미끄럽고 자칫 위험 할 수 있는 계곡 너덜길을 쉽게 지나가게 해준다.

 

다리 위에서 계곡을 실컷 구경하고 싶었지만,

내려가도 내려가도 끝이 없는 계곡길을 끝내기 위해 서둘러 다시 출발했다.

 

계곡길을 따라 내려오는 하산 길이 정말 길다.

정상을 향해 올라갔던 등산코스가 굉장히 무난하고 짧아 마침 아쉬울 뻔 했는데,

내려오다가 그 마음이 싹 사라졌다.

여름에 어울리는 산

3월 봄에 오른 유명산도 분명히 멋있었다.

하지만 크고 멋진 계곡을 가지고 있는 만큼,

여름에는 유명산의 이름 값을 한 몫 더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안그래도, 지난 주에 친구가 등산을 다니겠노라며 등산화를 산다기에 같이 가주었다.

괜찮은 산을 같이 가자며 추천해달라는데, 유명산을 같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