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느끼다

[느끼다] 꿈과 다중우주에 대한 나의 생각

by 우리가사는세상 2021. 12. 27.
반응형

출처: Times of india / Google

꿈을꾼다 매일

잠을 자면 누구든 꿈을 꾼다, 나도 그렇다.

그런데 매일 꾼다, 단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매일 꿈을 꾼다.

내가 꿈을 꾸지 않고 (정확히 말하면, 꿈이 기억나지 않고) 눈을 떠 본 적은,

2010년 1월 굉장히 피곤하고 힘들었던 군대 훈련소 시절이 마지막이었던 것 같다.

이후로 근 11년~12년 째, 단 하루도 빠짐없이 꿈을 꾸고 있다,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같은 꿈, 꿈의 기억 그리고 생각과 판단

매일매일 꿈을 꾸다보니, 이상하고 신기한 경험을 참 많이 한다.

학생때는 꿈 속에서 아주 슬픈 일을 겪어, 새벽에 꺼이꺼이 울어 엄마가 깨운 적도 있었다.

장난삼아 웃어넘겼고, 그 때는 그냥 내가 슬픈 꿈을 꾸고 말았구나 생각했었다.

 

같은 꿈을 참 많이 꾸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같은 장소와 인물들이 나와 꿈이 연결되었다.

마치 현실에서 가족과 친구 그리고 회사 사람들을 매일 마주치듯이 그렇게 익숙하고 자연스럽게.

 

장소는 이전 꿈에서 가 본적이 있기에 너무 잘 알고 있었다.

현실에서는 없는 장소였지만, 그 장소를 명확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심지어 길도 모두 알고 있었다.

 

나는 꿈 속에서 생각을 한다, 아주 정확하고 확실하게.

현실에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는 것 처럼, 그렇게 꿈 속에서도 생각이라는 것을 한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느낀다.

 

다중우주 / 출처: Google

또 다른 곳에 존재하는 나의 또 다른 삶

나는 꿈이라는 것을 그렇게 생각한다.

'꿈이라는 것은 또 다른 세계에 존재하고 있는 나의 또 다른 삶이라고.'

 

얼마 전 읽었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라는 책이 있다.

주인공인 노라는 여러 세계를 드나든다, 또 다른 자신이 살고 있는 또 다른 세계로.

나는 그 또 다른 세계를, 꿈을 통해 방문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모든 꿈을 다 그렇게 보는 것은 아니다. (당연히 개꿈들도 많다....)

 

생각하면 꿈이 된다?

맞다, 생각하면 꿈이 된다고 본다.

고민이 많거나, 후회하거나, 내가 다른 길을 택했더라면 하고 생각한다면 꿈에 나타나곤 한다.

 

고민하는 것에 대해, 후회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실제로 가끔 꿈에서 그것을 이루곤 한다.

 

내가 다른 결정을 내렸더라면, 다른 길을 갔더라면 하는 것에 대하여

꿈에서 개그맨도 배우도 그리고 사업을 하기도, 택배를 해보기도 했다.

마치 자정의 도서관을 방문한 노라처럼 그랬다.

 

어제의 꿈

어제도 당연히 아주 생생하게 꿈을 꾸었다.

어제 나는 다른 세계에서 행사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되어 있었다.

처음보는 회사였고, 처음만나는 사람들이었다.

나는 그 곳에서 다양한 게임들을 진행했다, 물론 내 생각과 판단대로.

 

아무리 명확하고 생생했던 꿈도, 일어나면 점점 기억이 나질 않는다.

어제 꿈 속에서 너무 또렷하게 생각을 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꿈 속에서 어떤 게임을 했는지, 그리고 어떤 이름을 가진 사람이 등장했는지

나의 블로그에 이런 글을 남기겠다고도 어제 꿈 속에서 모두 생각했다.

 

소설 탓!?

당연하다,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그렇게 보아야 마땅하다.

내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라는 소설을 읽고, 마치 그게 내 꿈과 같은 냥 헛소리를 한다고.

나와 생각이 비슷한 소설을 만나 참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그것 뿐이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다중우주라는 것에 많은 흥미가 있었다.

그리고 이 세상이 시간의 순서대로 흘러가는 것이라는 것도 믿지 않는 편이었다.

아니 믿고 안믿고를 떠나서, 그냥 다른 생각이 있었다. (그 생각까지 쓰기엔 너무 복잡하다...)

 

나는 오늘 글로 남긴 이런 생각을, 입 밖으로는 꺼내지 않는다.

이런 생각에 흥미를 가진 사람도 없을 뿐더러, 아무도 이런 기괴한 생각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세상 어딘가에 나랑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 살고 있을지는 궁금하다.

 

'이 세상은 단순히 하나의 시간과 하나의 공간에 한정되어 있지 않다'

과학자도 아닌 내가 이런 생각을 갖고있다고 말하면, 그저 웃음거리 일 뿐.

 

오늘은 또 어떤 꿈을 꾸게 될지, 기대가 된다.

어떤 세상으로 가서 누구와 어떤 것을 하게 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