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을 보다

[보다] 싱어게인2 / JTBC

by 우리가사는세상 2021. 12. 22.
반응형

싱어게인2 공식포스터 / JTBC

싱어게인2

싱어게인 시즌1에서 이무진과 이승윤이라는 가수를 발굴해냈던 프로그램이다.

재야의고수조, 슈가맨조, OST조 등 각 조마다 뛰어난 참가자들이 많다.

 

특히, 슈가맨조에는 한 때 어디선가 많이 들었던 추억의 노래들을 불렀던 가수들이 나온다.

얼굴을 보면 아는 가수도 있고, 전혀 예상치 못한 가수가 등장하기도 한다.

 

싱어게인 프로그램을 보고있다보면,

재미도 느꼈다가 감동도 느꼈다가, 웃기기도 하다가 슬프기도 하다가

여러 감정을 느끼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TV에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서 거의 유투브에 의존하고 있었는대

간만에 챙겨보는 프로그램이 생겨서 좋다.

 

 

헤븐을 불렀던 가수 김현성

김현성 / 헤븐

아마도 이 노래를 들으면, 학창시절이 떠오르는 사람들이 참 많을 것 같다.

2002년에 나왔던 노래로, 나는 오히려 2-3년 뒤인 중학생 때 이 노래를 많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친구들끼리 노래방을 가면, 노래를 잘 부르는 친구들은 이 노래를 꼭 부르곤 했었다.

 

"그댄 나의 전부, 그댄나의 운명~ 헤어질 수 없어요~~"

"영원보다 먼 곳에 우리 사랑 가져가요~"

 

가사만 읽어도 멜로디가 절로 흥얼거려진다.

 

안타깝게도, 성대결절로 활동을 중단하셨던 거라고 한다.

이 날도 노래를 부르시는대, 어릴 적 내가 듣던 목소리가 아니라 참 슬펐다.

시간이 참 많이 흘렀구나... 고생을 참 많이 하셨겠구나...

여러가지 생각이 한 번에 들면서 감정이 복잡해졌었다.

 

그래도, 덕분에 잊고지냈던 김현성의 헤븐이라는 노래를 다시금 추억 속에서 꺼내게 되었다.

요즘 이 노래를 다시 즐겨듣고 있다.

싱어게인2에 나와주셔서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

 

그룹 레인보우의 조현영

레인보우 조현영

보는 내내 가슴이 찡하고, 콧등이 시큰거렸다.

레인보우... 힘들었던 내 군생활을 함께했던 가수다.

레인보우의 노래를 들으며 청소를 했고, 옷을 갈아입고, 내무반에 앉아있었다.

가장 힘들다는 일병 시절을 레인보우 노래와 함께 버텨냈던 기억이 있다.

 

그런 레인보우의 멤버가 이름을 잃은 채 57호 라는 가수로 나와서,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우는 모습을 보니 너무 슬펐다.

 

첫 데뷔때 보다 이 방송을 위해 더 많은 연습과 노력을 했다고 한다...

그 동안 얼마나 마음고생을하고 힘들어했을까

탈락 위기가 있었지만, 심사위원 선미의 슈퍼어게인으로 2라운드에 진출 할 수 있었다.

 

용기를 잃지 않고, 밝았던 모습 그대로 좋은 노래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마음속으로 정말 응원하고 있다.

 

배따라기 양현경

배따라기 양현경

사실 지금까지 봤던 가수들 중에 가장 놀랐던 가수다.

가장 놀랐던 이유는 2가지가 있다.

 

첫 번째,

아주 어릴 적 많이 들었던 '아빠와 크레파스' 노래를 부른 가수라고 한다...

 

'어젯 밤엔 우리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 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음음!"

 

바로 이 노래 말이다!! ㅎㅎ

아마 국민 모두가 아는 노래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요즘 어린 아이들도 듣나.....?)

동요라고만 생각했는데, 대중가요로 발표 된 곡이었다고 한다.

 

 

두 번째,

배따라기-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재택근무를 하면서 노래를 참 많이 듣는다.

그 중에도 내가 좋아하는 80~90년대 노래를 마음껏 들으면서 일을 하고 있다.

 

여러 노래들 중, 한 곡에 반해서 계속 반복재생을 했던 노래가 있다.

그 노래가 바로 배따라기의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라는 노래다.

 

바로 그 노래의 주인공이 싱어게인2에 나오셨다니....!

나는 이 노래를 부른 가수의 얼굴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저 노래가 좋아서 계속 듣고만 있었을 뿐..

 

반주가 나오고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노래가 시작되는데,

너무 놀라서 순간 멍하니 바라 볼 수 밖에 없었다.

 

음원으로 듣는 목소리와 너무 똑같았다.

세월이 많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음색을 유지하고 계신다는게 정말 놀라웠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하는 이유도 맑은 음색 때문이다.

 

다음 라운드에서도, 아름다운 이 목소리를 듣고 싶다 :)

 

 

감사한 마음

이 프로그램에 너무 감사하다.

잊고 지냈던 노래들을 우리의 기억 속에서 찾을 수 있게 해주어 감사하고,

우리에게 힘을 주었던 가수들이, 다시 한 번 용기를 찾을 수 있게 해줌에 감사하다.

 

이 세상, 모든 간절한 분들이 그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을 수 있길..!

'세상을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다] 더 솔져스 / SBS 2021.11  (0) 2021.12.03
[보다] 야인시대 / SBS 2002~2003  (0) 2021.11.24
[보다] 사랑은 비가 갠 뒤 처럼  (0) 2021.11.22